(Great WIne in Yarra Valley)
퍼핑 빌리는 110년간 단데농 지역의 목재와 농작물을 도시로 실어 나르다가 주변에 도로가 생성되자 용도 변경을 통해 관광 열차로 변신했다. 현재 퍼핑 빌 리가 화물 열차에서 관광 열차로 바뀐 후 이곳에는 600여명의 퇴직한 기관사가 자원봉사를 하며 운영되고 있고, 이들은 모두 당시 의상을 고수하고 있다. 열차의 출발을 알리는 경적 소리와 함께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동안 철도길을 따라 계곡을 중심으로 형성된 농장과 전원도시의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덤으로, 단데농 산맥의 울창한 산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기차 산림욕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퍼핑 빌리는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유명한 관광 코스다. 필립 아일랜드의 펭귄 퍼레이드, 힐스빌 야생동물 보호구역, 퍼거슨스 와이너리 레스토랑, 야라 밸리의 와인 농장 등 멜버른 동부 지역의 관광명소를 골고루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 투어를 마련해 놓았고 데이 투어에는 일등급 와인과 점심, 저녁 식사가 포함된 화려한 살롱 스타일의 일등석이 마련되어 부부와 연인들에게 인기다. 벨그레이브역을 출발해 젬브룩까지 왕복 2시간이 걸리고 철도 길이가 24킬로미터에 이르며 멘지스 크릭, 에메랄드 타운, 레이크사이드, 젬브루크 등 총 5개역을 지나는데 야라 지역의 와이너리가 목적지인 사람은 멘지스 크릭에서 하차해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옆으로 긴 모양의 1층 건물에는 와인 바와 레스토랑, 갤러리, 와인 저장고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 1859년에 지어진 지하 저장고에는 오랜 프랑스 오크통이 줄지어 있고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이동한 별관에는 예링에서 생산하는 와인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숍과 예술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가 있다. 1층에 마련된 더 와인 바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농장을 바라볼 수 있는 통유리 창으로 꾸며져 있고 각각의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와인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와인 못지않게 오랜 역사를 가진 샤또 예링은 와이너리 투어를 즐기는 와인 애호가를 위해 지어진 숙박 시설로, 예링 스테이션의 느릅나무 길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유서 깊은 곳이다. 영국풍의 건축 양식과 앤티크 가구, 아늑한 분위기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결혼식이나 주말 휴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프랑스 모엣 샹동이 호주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와이너리인 도메인 샹동 역시 이곳 야라 지역의 그린 포인트에 위치해 있다. 그린 포인트는 여름이 가장 빨리 찾아오고 길어 야라 지역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녹음이 남아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세계 4대 와인 에스테이트 중 하나인 도메인 샹동은 호주 내에서 판매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샹동’으로, 해외 수출용은 ‘그린 포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다가 2000년부터 그린 포인트로 통일해 판매하기 시작했따. 프랑스 모엣 상동의 명성에 더 이상 기대지 않아도 될 만큼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린 포인트의 투어는 도메인 상동의 역사, 스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와인 제조사가 와인을 만드는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와인 테이스팅은 그린 포인트 룸으로 이동해 4종류의 스틸 와인과 4종류의 스파클링 와인을 맛보는 것으로 2시간의 와인 투어를 마무리한다. 와인 저장고에는 제품 출시를 앞둔 3만 병의 와인을 리들링 홀에서 보관하는데 이곳의 와인은 25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하루 2번, 좌우로 병을 돌리는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오크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이렇게 까다로운 전통 제조 과정과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그린 포인트 와인은 세계 주요 언론과 와인 업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호주 스파클링 와인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곳의 와이너리 투어는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매일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가이드 투어의 경우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와 3시에 약 30분 동안 무료로 진행되며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미네랄 워터와 치즈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찾은 로츠포드는 규모는 작지만 호주 와인 경연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유명한 와이너리다. 야라 밸리는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지만 스파클링 와인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로츠포드에서는 ENldjsks 품질의 레드 와인이 생산되기 때문에 테이스팅 시 레드 와인에 집중하는 것도 좋겠다. 로츠포드의 와인은 야라 계곡과 마세돈 산맥에서 생산하며 매년 단 한번도 수상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좋은 품종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어 캐나다 퀘백, 온타리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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